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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하나쯤 유창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래서 외국어 학원도 오랫동안 다녀보았다. 인강도 들어보았다. 어플도 사용해보았다.

하지만 적절한 동기가 항상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요근래, 아니다. 이전부터 늘 찾아보고 싶은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면

자료의 부족을 느꼈고, 영어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면 더 많은 양질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탠데, 하고 아쉬운 마음이였다.

물론 그때마다 번역기에 의지하긴 했지만, 관심있어서 구매해놓았던 전문 프로그램 메뉴도 전부 영어였고 클릭하나 누를 때마다 

번역기 돌리는 것도 힘들어서 점점 더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구독하고 있는 리디셀렉트에서 외국어 공부 관련 서적을 탐독하였다.

오늘 소개할 책은 그중 하나.

저자는 아이들의 언어 습득 과정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듣고 따라 말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언어를 배운다.

말속에서 뜻을 이해하며 한번 배운 것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저자는 외국어를 배울 땐 외국어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한국어는 외국어로 어떻게 표현될까?

외국어를 배울 때 한국어를 외국어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길을 찾았다고 한다.

이러한 전환을 학습할수록 과정이 짧아져서 한국어와 외국어의 전환은 빨라진다고.

 

#흥미로운 문장 - 습득과 학습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습이라는 글자에는 익히고 배운다는 표면적인 뜻에 반복이라는 행동이 숨어있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번 반복해야 머리와 마음에 기억되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습득과 학습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습득은, 배움과 반복을 통해 내 것이 되어 인식하지 않아도,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나오는 상태.

학습은. 의식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반복하는 행동.

 

외국어는 학습 시간과 노력에 정비례하는 공정한 나와의 거래라고 표현한다.

머리로만 이해하지 말고 입을 열어 소리로 반복 훈련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외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이라고 한다. 한글 자막이 달린 드라마라르 보면 두 가지 언어가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서로 채워 주기에 외국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외국어로 대화하는 것은 외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과 같다. 관객으로서 자막의 도움을 받아 이해했다면 지금부터는 오로지 소리에만 집중해서 상대의 말을 이해해야 하는 것.

 

그렇다면 많이 들으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들어야 하나?

 

모든 언어에는 음악과 마찬가지로 높낮이와 리듬과 호흡이 있다고 한다.

마치 노래가 가사를 몰라도 멜로디를 알면 흥얼거릴 수 있을 것 있는 것처럼, 

말의 멜로디에 가장 먼저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말의 멜로디에 익숙해지면 그 때 따라하고 따라하면서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하라고.

그 다음에 머리로 뜻을 생각하며 듣고 따라한다.

마지막으로 지금 따라 하는 말이 언제 사용될지 상황을 상상하며 따라하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어 공부는 외국어 소리와 문자를 모국어로 저장된 이미지와 연결하는 것.

모국어를 습득할 때 우리는 

소리듣기 → 따라 말하기 → 이미지와 연결 → 읽기 → 쓰기 순서로 배운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외국어 공부는 소리에 익숙하기 전에

눈으로 보고 읽고 쓰는데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눈으로 읽고 → 이미지와 연결하고 → 암기하기가 대부분인 것이다.

소리로 듣고 말하기 과정이 애초에 생략되거나 기억되지 않을 정도로만 반복하기에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저자는 외국어 학습의 핵심은 소리라고 강조한다.

하루에 자신이 외국어 학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10이라고 한다면

초기 단계에서는 소리 학습에 7을,

소리를 들어 익힌 단어와 문장을 반복하고 암기하는데 2를.

그리고 문장을 읽고 문맥 파악하는데 나머지 1을 할애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다양한 외국어를 공부한 저자는  결국 모든 언어학습의 귀결은 독서이며, 특히 외국어 실력을 높이려면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밖에도 유창하게 말하고 싶으면 쉬운 단어로 간단하게 말하고, 

단어를 익힐 때 단어 하나만의 의미만이 아니라 함께 사용하는 다른 단어와 짝을 지어 학습하라는 등

필요한 조언도 해준다.

 

나는 주로 말하고 듣기보다는 쓰고 외웠던 것 같은데 공부하는 방법을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언어능력은 외운 단어의 총량보다 알고 있는 단어를 언제 어떻게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말도 떠오른다.

 

내가 지금 알고있는 것부터 사용하고 많이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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